이화여고 북미주 총동창회 스크랜턴 장학금

By | 11/09/2018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 김혜선 사무총장(’73)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는 2009년 이화여고북미주총동창회가 기부한 스크랜턴 장학금을 인도의 Isabella Thoburn College와 파키스탄의 Kinnaird College for Women 학생들에게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이 두 학교를 선정한 데는 이들이 이화여고와 역사적으로 자매관계이기 때문이다.

 1869년 미감리교회해외여선교사공회(WFMS : Women’s Foreign Missionary Society)가 창설된 이유는 바로 인도 여성들의 열악한 상황의 이야기를 들은 미감리교 여성들이 그곳에 여자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서였다. WFMS가 최초로 파송한 선교사가 Isabella Thoburn이였으며, 그는 여성들이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교육이라고 믿고 여학교를 설립하였다. 당시 인도 여성들의 상황을 보면 120년전 한국 여성들과 너무 흡사하다. Isabella Thoburn 여학교가 1886년 대학으로 발전되어 아시아 최초의 기독교 여자대학이 되었다. 이 학교의 설립은 미여선교회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어 다른 아시아 나라 여성 교육에도 열정을 갖게 하였다. 이러한 열정이 볼드윈여사의 꿈과 스크랜턴여사의 용기를 뒷받침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그들은 수십년간 이화학당과 이화대학을 지원하였다.

인도에서 시작된 여성 교육의 물결을 타고 설립된 또 하나의 학교가 파키스탄의 Kinnaird High School이다. Kinnaird는 1864년 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해 여학교로 시작되었으나 후에 WFMS가 맡게 되었고 1913년에 대학으로 발전시켰다. Isabella Thoburn과 Kinnaird 여학교는 이화보다 언니임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여전히 가난하고 기독교가 박해받는 상황이기에 오늘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 여성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그러나 고난과 시련이 그들로 하여금 꺼지지 않는 등불로 깊은 소명을 감당하게 한다. 특히 Kinnaird는 파키스탄의 수 많은 전쟁과 회교도 국가로서 여성차별이 심하기에 기독교 여학교로 100년 넘게 존속하는것이 기적이다.

Isabella Thoburn, Kinnaird, 그리고 이화는 WFMS라는 한 어머니에서 태어났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기독교 발전에 힘입어 이화가 성장하였고, 북미주로 이주한 이화의 딸들로 인해 이화는 세계적인 지도력을 감당하게 되었다. 세 자매는 다른 지역에서 성장하여 서로 모르며 지내왔지만, 스크랜턴 장학금으로 인해 자매들이 우리 마음속에 연결이 되었다.

2011년 11월 Isabella Thoburn 대학이 125주년을 맞이한다. 이 행사에 학교 학당장이 북미주 이화여고 동창회와 WFMS의 후손들을 초대하였다. 지금까지 한국의 자매들이 그들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번에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될것이다. 우리가 정성드려 모은 장학금이 어떠한 열매를 맺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축복을 많이 받은 이화의 후손들이 스크랜턴 장학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여성 리더십을 세워나가는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중한 사명이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땅 한 모퉁이에 임하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러한 비젼을 만들어가는 북미주이화총동창회에게 경의와 감사함을 표하는 바이다.

Isabella Thoburn College 장학생의 이야기 중…

“제 꿈 중 하나는 건강한 인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영양사가 되어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자아성취를 하고저 합니다. 저는 이 세상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Health Care Administrative Services에서 일하고자 하며, 현재 대학에서 영양학과 보건학 공부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스크랜턴 장학금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 줄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이 장학금은 제가 꿈을 향해 가는 길에 비춰진 하나의 불빛입니다. 이 장학금으로 인해 저는 더 넓은 세상에 놓이게 될 것이며,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하는데 있어 자신감과 도움을 줄 것입니다. -Baptist Alma

 2009년 스크랜턴 장학금은 인도 Isabella Thoburn College 학생 3명, 파키스탄의 Kinnaird College for Women 학생 10명, 총 13명의 학생에게 총 US$8,500.00이 지급되었다.

장학생 이름

국가

학교명

장학금 지급액수

Feba Varghese

India, Lucknow

Isabella Thoburn College

US$1,500.00

Ankita Masih
Alma Baptist
Rauf Maria Iqbal

Pakistan, Lahore

Kinnaird College for Women

US$7,000..00

Marilyn Naeem
Mischelle Jabob
Siddique, Neelum
Anym Hayat
Neelam Ashiq
Rubecca Rashid
Aynas Anwar
Monica Waris
Sara Tanvir

위 학생들은 현재 각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철학, 사회학, 경제학, 경영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스크랜턴 장학금은 어려운 교육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우선으로 지급되고, 그 중에서도 학교와 교회,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리더를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장학금은 학교와 파트너십을 장려하기 위해 현재는 학비만을 주고 있다. 학업 성적은 평균 B이상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