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새해를 맞이하여 모두 이 한해는 더 열심히 보람되게 살겠다고 새로운 마음 다짐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벌써 12월이 되어 남은 해를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마음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이화여고 남가주 동창회에서는 지난 12월 첫 토요일 (12/2/2017)에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옥스퍼드 팰리스호텔에서 사랑하는 스승님들과 동창님들 총 180명을 모시고 올해가 가기 전에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을 격려하고 자축하는 송년 모임을 했습니다.
오전 11시에 접수와 벼룩시장이 시작되었고, 11시 45분부터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이혜란(72) 동창회장의 전 회장단과 전 이사장단에게 드리는 감사패 증정이 있었고, 이안나(57) 후원이사장의 이순영(57) 태국 선교사와 김윤자(63) 몽골 선교사에게 선교후원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또한, 김정자(62) 장학위원장의 석재희(79)에게 장학금 전달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이화여고 남가주 동창합창단(석재희 지휘, 박헬렌 반주)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합창은 성탄절과 연말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 나게 하였습니다.
12시 15분부터 오찬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수다(?)로 식사를 즐기는 동안, 남가주 동창회의 2017년을 돌아보는 영상이 화면에 비쳐, 한 해 동안 모든 동창의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값진 식사가 되었습니다. 이혜란 동창회장과 정은경(77) 동창에게 감사드립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2부 (여흥과 친목 교제) 순서는 백경희(72) 동창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백경희 부회장의 노련하고 재치있는 진행에 모두 감탄했습니다. 학교시절 즐겨 부르던 팝송과 포크송을 함께 부를 때는 마치 다시 10대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동창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굵직굵직하고 푸짐한 경품추첨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쥐었다(?) 놨다 했습니다. 한국왕복 항공권도 2개나 있었습니다. 한 사람도 빈손으로 가지 않게 풍성하고 세심하게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즐기다 아쉽지만, 내년에도 또 한 마음으로 학교 사랑 더 열심히 하고 잘 마무리할 것을 다짐하며 기쁜 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2017 이화여고 남가주 동창회의 송년 모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동창들과 동창회장단 임원들 고맙습니다. 각 테이블을 풍성하게 장식한 뒤 동창들 집으로 간 난꽃(Orchid)들을 장만하기 위하여 3일 동안 새벽 꽃시장을 가야 했던 이혜란 동창회장에게 특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