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계획한대로 모든 행사를 다 진행할 수는 없었지만, 그런 중에서도 조심하고 방역 규칙을 지키면서 나름대로 지난 일년 동안 여러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4월 2일에는 77명의 이사들이 모인 이사회, 5월 28일에는 120여명이 모인 제 54회 정기 총회 및 학교 창립 136년 기념예배가 있었고,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미주 총회에는 두 합창단을 비롯하여 70여명의 남가주 동창회원들이 참가하여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지난 12월 3일에는 46년 졸업부터 85년 졸업까지 165명의 동창들이 모여 반갑게 일년을 마감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동창 합창단, 이화 코랄, 문화 탐방, 민화 반, 골프 대회, 걷기 반 등 여러 작은 모임들도 끊이지 않고 계속해 왔고, 올해 특히 뜻 깊었던 것은 지난 3월 1일 엘에이에서 있었던 범 교포 삼일절 기념행사에 이화여고 연합 합창단이 특별 순서로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시대극과 함께 훌륭한 공연을 통해, 대 선배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다시 기리고 교포 사회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올해 내내 재정적으로도 많은 동창님들이 계속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매년 제공하는 모교 학생 장학금 외에, 유관순 기념관 건축 추가 기부금, 미주 장학금, 선교 후원금은 물론, 올해에는 특히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아동들을 위해 유니세프를 통해 성금도 동창회에서 보내드렸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74학번 임원들은 물러가고, 75학번(회장 장현주 ’75) 새 임원단과 새 후원이사회 (이사장 홍훈정 ’70)가 동창회를 이끌어 갈 것 입니다. 그동안 여러 동창님들의 넘치는 사랑과 후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회장/ 이영희(’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