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출범한 이혜란(72) 회장단이 주최하는 제50회 정기총회가 지난 5월 6일 오전 11시에 LA의 용수산 식당에서 90명이 넘는 동창생들과 네 분의 선생님들(김성희, 오혜식, 주영혜, 김옥규)께서 참석하여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물론 남자 이화 동창생(?)들도 많이 동참했습니다. 식당 문이 열리기 전부터 와서 도와주려고 기다리고 계신 선 후배들과 동기들의 열기에 남가주동창회는 잘 단합하여 학교발전에 많이 협조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영신(72)의 개회 기도로 시작된 예배는 안영혜 (66)의 설교와 오혜식 선생님의 축도로 마쳤습니다. 설교 중에 “좋은 친구를 갖고 싶으면 칭찬을 많이 하세요.”란 간단하고 쉬운 진리의 말씀은 마음에 깊숙이 와 닿았습니다. 이어서 동창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지휘자 석재희(79) 와 이화여고 남가주 합창단 (반주: 박혤렌)의 특별합창순서는 참석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드디어, 이혜란(72) 회장의 개회선포와 교가제창으로 총회가 시작되어, 전 회장단 백혜란(70)의 2016년 제49회 총회 서기보고와 홍훈정(70)의 회계보고, 그리고 이대경(72, 현 회장단 회계)의 2017년 회계 현황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2017/2018 공천위원에 이재경(57), 호진희(64), 오은경(74)이 선출되었습니다.
이혜란 회장의 광고(8월 예정인 작은 음악회, 거울지 원고모집, 10월의 골프대회, 12월의 송년 파티, 이화 인물사 책 구매와 참석하신 선생님들께 환영 인사) 후에 박영신(72년 동기회장)의 식사 기도로 회의를 마침과 동시에 단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어서 맛있는 점심식사와 인기있는 벼룩시장이 시작되었습니다. 각종 고급 홈메이드 음식들이 순식간에 팔려서 미처 구매를 못 해 안타까워하는 동창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교양 문화 모임의 하나인 손뜨개질 모임반(담당자: 호진희 64)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눈을 끌었습니다.
우리 이화인들은 뭐든지 잘합니다. 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분주히 다니며 사진 찍느라 수고하신 한영숙(56) 부군, 이혜란(72) 부군과 황진숙(72) 부군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며,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모든 동창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