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화여고 북미주 동창회원님들께,
2008년 1월 김광자(62) 회장님의 뒤를 이어 제가 이화여고 북미주 총동창회 일을 맡아 해 온지도 어느덧 2년이란 세월이 지나 임기를 한 달 남짓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 임원진들은 각 지역 동창회장님들과 모든 동창회원님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격려에 힘입어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임기를 마감하면서 그동안 저희들이 해온 일들을 모든 회원님들께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 제 3대 임원들은 북미주 각 지역 동창회와 모든 동창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늘 연구하고 토의하고 생각하면서 일을 해왔습니다. 음악회, 총회, 만찬, 각 지역동창회 방문, 스크랜튼 장학 기금 모금, 모교 행사 참석 등 여러가지 행사를 하면서 자부심도 느꼈지만 행사 후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특히 2009년은 저희들에게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우리 이화학당 설립자이신 스크랜튼 학당장님의 서거 100주기가 되는 해이며, 아시아 교육봉사회(회장: 강순자 이화여고 교장)가 주관이 되어 이대부속초등학교 동창들이 모금을 하여 캄보디아의 스랑 마을에 이화 스랑 초등학교를 세워 스크랜튼 학당장님이 123년 전에 이화에 뿌리신 한 알의 밀알이 캄보디아의 스랑 마을에서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모교에서는 정창용 교장선생님이 정년 퇴임하시고 강순자 교장선생님께서 취임하셨고, 이화여고가 여자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자율형 사립고로 선정되어 30여년 간 잃었던 명성을 다시 찾을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희 제 3대 임원들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 안에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연말을 즐겁게 지내시고 항상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