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북미주 동창회 총회를 끝마치고

By | 11/06/2018

클리블랜드에서의 제 4차 총회를 마치고……..

클리블랜드 지부가 북미주 동창회를 맡아 제4차 실행임원들로 수고한지도 어느새 1년 9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그간의 무수한 계획과 실행을 연속하며 드디어 제4차 총회를 맞이하는 마지막 실행위원회 모임을 하면서 이 행사를 위하여 클리블랜드의 실행위원과 동문들이 드린 수많은 시간과 정성, 수고의 결실이 과연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모두들 설레이고 흥분된 느낌이었다.

*첫째날 (8/25/11, 목요일)

예멜과 서울 동문 합창단원 14명의 클리블랜드 도착이 디트로이트의 날씨 관계로 비행기가 연착되어 목요일 새벽 1시에 도착하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공항으로 마중 나가는 길의 고속도로가 완전히 막히게 되어 발을 동동 구르던 일을 시작으로 조금 늦었지만 이화 뱃지 모양으로 만든 예쁜 배꽃으로 합창단원들을 기쁘게 환영함으로 우리들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합창단을 위하여 엠버시 호텔의 수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 반이 지났다. 눈을 조금 부친후 오전10시에 모든 실행위원들이 마지막 준비를 위하여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한국의 교장선생님들과 동창회장단, 음악회 총감독을 맡으신 윤현주 교수님과 Soloists들의 클리블랜드 도착이 연이어져 있어, 우리 실행위원들은 공항 pick-up을 위하여 애크론과 클리블랜드 두곳으로 나누어져 각기 맡은 공항 pick-up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허리케인 Irene등 날씨의 악재가 있어 많은 비행기의 도착이 연착되는등 우리들의 공항 pick-up및 저녁식사 대접 계획에 많은 변동이 있었다.

원래의 계획대로 이날 저녁은 한국의 교장단과 동창회장단을 모시고 신공범 선배님의 배려로 교회의 종탑을 연상케하는 별장같이 아름다운 공범 선배님의 아름다운 저택에서 멋진 저녁식사를 할수 있었고, 또한 예멜과 서울 동문 합창단, soloists들은 김영진 선배님의 배려로 아름다운 날씨와 더불어 푸른 바다를 연상케하는 에리호수의 Good Time 3 뱃놀이를 즐겼으며, 중앙 장로교회에서 음악회 연습을 한후 Canterbury Country Club에서 맛나는 Lobster Dinner full course로 모두 함께 즐겁고 멋진 시간들을 보낼수 있었다.

특히 합창단의 차편을 도와주신 중앙장로교회와 김경진 집사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녁식사가 끝난후 호텔로 조금 일찍 돌아온 실행위원들은 총회에 참가하는 동문들을 위하여 김진경 선배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Goody Bag들을 준비하면서 책상위에서 계획, 회의하고 컴퓨터하는 작업보다 실제 몸으로 뛰는 작업이 훨씬 더 재미있다는 실행위원들의 분분한 의견이었다.

*둘쨋날 (8/26/11, 금요일)

soloists들과 예멜 합창단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중앙장로교회에서 연습을 한후 속속 도착하는 동문 연합합창단원들의 도착과 맞추어 CIM에서 있을 합창단과 soloists들을 위한 환영 저녁식사와 리허설을 위하여 점심 식사후 버스편으로 일찍 CIM으로 떠났다.

우리 실행위원들은 두팀으로 나누어져 한팀은 호텔에 도착하시는 동문들의 총회 참가 신청을 도왔으며, 다른 한팀은 CIM에서 있을 환영 저녁식사와 CIM으로 직접 도착하는 합창단의 리허설을 돕기위하여 CIM으로 떠났다.

특히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총회와 음악회 프로그램의 오타를 정정하시느라고 하루종일 수고하신 김영희 A 선배님(67)과 친구분들이신 김세도 선배님(67), 김영희 B 선배님(67)들의 수고이다.

음악회 연습 시간을 마추어 새벽 일찍부터 떠났던 뉴욕팀은 기사님의 GPS문제로 한시간 반을 딴곳에서 헤메시다 겨우 도착하시었다. 합창단과 음악인들을 위해 있었던 환영 저녁식사후 음악회 총감독 윤현주 교수님(67)과 CIM의 President이신 Mr. Joel Smirnoff의 지도 아래 모든 Ewha Festival Chamber Orchestra, Soloists, Ewha Chamber Singer, Ewha Opera Ensemble과 Ewha Alumnae Chorus 의 연습이 CIM에서 밤 10시까지 있은후 거의 밤 11시가 되어서 호텔에 도착하게 되었다.

특히 66년 동기 선배님들은 호텔에서 따로 기별 모임을 할 정도로 30명이나 모이셔서 역시 김정진 회장님을 위한 66동기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모두들 바쁜 일정이었지만 우리 모두 다시 만나는 기쁨과 음악회를 위하여 무대에 서야하는 설레임과 기쁨으로 흥분되고 들떠 있었다.

*셋쨋날 (8/27/11, 토요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처음으로 북미주 동창회 임원회가 Board Room에서 열렸다. 임원회에서는 북미주 동창회의 장래와 발전에 대하여 의견을 서로 교환하였으며, 이화 여고의 재학생들에게 미국 방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창회에서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까가 의논의 주제였다. 결론은 각 지부, 특히 뉴욕, 남가주, 클리브랜드 지부에서 능력껏 계획하는 프로그램을 각 지부에서 계속 추진하기로 하였다.

호텔에서 맛있는 오믈렛으로 아침식사를 마친후 세가지의 강의가 오전 9시부터 김현진 회계(76)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Dr. Leslie Cho의 재미있으면서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의학상식을 토대로 한 심장질환 예방에 대한 강의가 끝난후 고혜령 박사님(64)의 흥미로운 이화여고의 역사와 인물이라는 제목으로 김점동에서 박에스터, 유관순, 하란사, 김활란등등의 이화의 주요 인물들의 삶과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서 우리 이화의 오래된 역사를 보며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다.

곧 이어 송보경 박사님(63)의 이화와 한국의 소비자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이화 브랜드를 재치있고 의미있게 강조하신 강의를 끝으로 앉을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빽빽한 Conference Room을 둘러보면서 우리 실행위원들은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과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뒤이어 오전 11시부터 교장 선생님, 총회장님과 점심을 함께.. 라는 순서가 Salon 4에서 김영진 부회장님(67)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자리를 통하여 항상 멀게만 느껴졌던 VIP분들과 우리 일반 동문들과의 친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우리 이화여고의 현황 및 발전상을 앎과 동시에 동반되는 부수적인 문제점과 해결 방안들에 대하여 한국의 실무진들이신 교장선생님과 한국 동창회장님들로부터 직접 들을 기회가 되었다.

이화의 동문으로써 우리가 힘을 합하여 도울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여 이번 총회의 의미를 한층 더 부여하여 주었다.

점심 식사후 합창단원들과 Soloists, 그리고 김영진 부회장님, 김현진 회계, 김진경 특별위원장들은 CIM으로 음악회 준비를 위하여 떠났으며, 남은 동문들은 버스편으로 University Circle에 있는 Cleveland Art Museum을 향하여 떠났다.

오후 2시 30분에 예정된 Katie Kilroy(Curatorial Assistant)의 강의가 The Lure of Painted Poetry, Japanese & Korean Art 에 대하여 있었으며, 뒤이어 Volunteer로 수고하고 계신 서경희씨를 따라 강의에서 들었던 미술 작품들을 한국말로 설명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잘 되었으며 흥미롭게 볼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개인적으로 항상 바쁜 일상 삶을 살다보니 박물관을 갈 기회가 거의 없었던 나에게는 모처럼의 박물관 나들이는 또다른 이 번 총회의 멋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한편 뉴욕의 대 선배님 말씀이 “ 여기가 한국 미술 작품이 뉴욕보다 더 많으네! 클리브랜드 얕잡아 못보겠네..” 라고 하시는 칭찬의 말씀을 하여 주시기도 하였다.

관람후 박물관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은 후 저녁식사 시간 전까지 운전기사 Ron과 Jeff가Cleveland Downtown을 우리 동문들을 위하여 버스로 안내하여 주었다.

아침 일찍 부터의 긴 일정이었기에 모두 시장한 끝에 미가 한국 식당으로 발길을 돌려 오랫만에 맛나게 차려진 한국 부페음식들을 먹는 도중에 CIM으로 도착하여야할 모든 합창단과 음악인들을 위한 저녁식사 도시락이 거의 6시 반이 되어도 도착이 안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식사를 하다말고 회장님 이하 우리 실행 임원들은 너무나 초조한 마음으로 미가 식당에 풍성히 차려진 저녁상을 사장님의 고마우신 배려로 그릇채로 옮겨 버스에 싣고 허기에 지쳐있을 합창단원들과 음악인들을 위하여 단숨에 달려가 맨발로 음식들을 serve하기 시작하였고 Catering하는 곳에서 delivery가 지연되자 황탁준 이화사위님께서 직접 음식을 날라오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급하게 도착한 밥이었지만 오랫만의 한국 음식으로 밥같은 밥을 드셨다는 많은 합창단원들의 의견이었다. 아마도 그 덕분에 더욱더 멋진 음악회를 선보이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여보며 다시 한번 미가 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CIM의 Kulas Hall에 도착한 우리들은 바삐 프로그램을 오신 손님들께 나누어 주는 가운데 음악회가 곧 시작된다는 벨소리와 함께 우리도 이 음악회를 꼭 들어가서 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Kulas Hall 안으로 들어섰다. 모든 자리 자리들이 거의 꽉 차 앉아있는 청중들을 보는 순간 눈물이 눈가에 핑 돌기 시작하며 너무나 감사한 마음과 감격의 순간 순간으로 음악회 내내 눈시울을 적시곤 하였다.

음악회 티켓을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donation으로 모두 초대를 해야하는지, 음악회표값이 너무 비싸서 대부분 관심없어하고 안사시겠다는 이 지역 교포들의 일반적인 반응등등의 모든 걱정과 초조감이 물밀듯이 사라지고 감격의 눈물로 교체되는 순간들이었다.

프로그램과 순서 하나하나 모두가 우리들의 정성과 수고가 깃든 음악회이었으며, 또한 윤현주 교수님의 탁월한 지도력과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프로페션만이 할수 있는 멋진 음악회 이었다.

Ewha Alumnae Chorus 또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모두가 하나되어 할렐루야에 이어 우리의 멋진 이화 교가를 부를땐 너무도 감격하여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로 노래를 따라 부를수 없을 만큼 떨리는 순간들이었다.

아아! 주님 감사합니다!!

아마도 스크랜튼여사와 발드윈여사께서도 이곳 클리블랜드, 오하이오에서 열린 125주년 이화 창립 기념 음악회와 참석한 모든 동문들을 보시고 너무나 기뻐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모든 것이 감사하고, 우리가 힘을 합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회를 이 미국땅에서도 할수 있다는 이화인으로써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음악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아주 수준 높고 감동적인 음악회이었다고 칭찬이 자자 하였다.

음악회를 정리하고 호텔로 돌아와 밤 11시부터 conference room에서 Slumber Party겸 이화 음악회를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졌으며, 김재희 선배님께서 갖가지의 맛있는 과일과 떡, 컵라면을 준비하여 주셔서 늦은 시간의 밤참으로 맛있는 요기를 하였다.

모두들 음악회 이후 흥분된 기분과 함께 아틀란타 회장님이신 이인순 선배님(65)의 잔잔한 리드로 진행된 Slumber Party는 몇십년전 MT에 가서 우리들이 많이 불렀던 추억의 노래를 Sing along(아름다운 화음을 빼놓을 수 없음)함으로 시작하여 재미있는 게임과 더불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LA 회장님이신 김광숙 선배님(68)께서 나오셔서 카리스마적인 리드와 몸율동의 강약을 적절히 배합시킨 멋진 하와이안 or 알로와 댄스를 동문들께 시범을 보이자 우리들 모두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베싸메무초와 하외이안 노래에 맞추어 하와이안 춤을 배우느라 밤 늦은 줄도 모르고 모두 17-18세 소녀 시절로 돌아가 깔깔거리며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화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의 우리들의 만남과 기쁨의 시간을 아쉬워하며 내일을 위하여 밤 1시 반이 넘어 모두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야만 했다.

*넷쨋날 (8/28/11,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아침 식사후 제4차 총회가 있는 날이었다.

총회는 여경희 총무(76)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총회 내내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특히 한국 총동창회장님이신 송보경 회장님(63)과 김정진 회장님(66)의 재치와 위트로 총회를 위하여 송보경 회장님께서 특별히 맞추신 그린 자켓이 이곳 조오지아주에 있는 Augusta 에서 매년 열리는 Master Golf 대회의 관례인 그린 자켓 수여식을 방불케하는 이화 총회의 관례가 되었다.

송보경 회장님, 멋쟁이!!

김정진회장님(66)의 개회선언과 함께 김혜선 목사님(73)의 총회를 위한 기도가 있었으며, 이어 김수자 제 3차 회장님(61)의 제 3차 총회 회의록과 재정 결산 보고에 대한 동의, 재청으로 만장 일치의 통과가 있었다.

각 지역보고 순서에는 뉴욕의 이정화 회장님(66)께서 뉴욕 동창회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화 재학생의 미주 체험학습(7-10일간)을 위하여 학교로 보낸 초청 공문 편지와 취지를 소개하여주셨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행할수 있으니 우리 동문회가 이젠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기뻤다.

뒤이어 김정진 회장님과 각 실행임원들의 제4차 북미주 동창회 활동인 이화장학재단 100억원 장학금 모금 운동- $88 for Ewha Campaign, 북미주 동창회 주소록 발간, 배꽃향기 발간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며 메리 스크랜튼 장학금과 스크랜튼 펀드 보고를 김혜선 목사님과 김수자 위원장님께서 보고하여 주셨다.

8/27/11아침에 있었던 임원회 보고를 김정진 회장님께서 간단히 하여 주셨으며 끝으로 만장일치로 통과한 제 5차 회장단 인준과 덤팽이를 쓰셨다는 필라델피아 회장님이신 김혜경 선배님(63)의 애교스러운 인사 말씀, 회장단의 늠늠한 모습을 보면서 2013년도의 보다 나은 총회를 기대하여 보며 폐회를 선언하였다.

총회가 끝난후 라베나,오하이오에 있는 The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of Ravenna의 오전 11시 예배에 참석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는서둘러 호텔을 출발하였다.

라베나 교회에 도착하니 Ravenna 지역의 Historian인 Mr.Rufener와 다른 교인들이 마중 나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더구나 Mr. Rufener는 cancer로 건강이 안좋으시나 감사하게도 우리의 방문을 위하여 특별히 나오신 것이었다.

드디어 11시 예배가 시작되고 김정진 회장님의 우리 이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은 후 Baldwin여사의 깊은 뜻을 조그마하게라도 보답하기 위한 김정진 회장님과 김영진 부회장님의 라베나 교회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헌금시간에 뒤이어 윤현주 교수님의 간단한 인사 말씀과 합창단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우리 합창단들은 모두 단상으로 올라가 역사적인 아름다운 찬양을 시작하였다. 주님을 흠모하며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찬양은 우리 모두를 주님앞에 하나 되게 하는 위대한 힘이 있었으며, 음악회때와는 또다른 감격스러움으로 예배를 드리게 됨을 감사하였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인연을 125년 전에 만들어 주신 발드윈 여사와 스크랜튼 여사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배후 여선교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펀치와 쿠키를 먹은 후 바쁜 일정을 따라 Streetsboro에 있는 Fun Buffet 식당에서 맛나는 수시와 중국요리로 점심식사를 한 후 Mr. Rufener 와 Mrs. Defer의 안내로 발드윈 여사의 묘지를 방문하였다.

지금은 퇴색된 모습이고 찾아오는 이 거의 없는 묘지이지만 한때 번성하였던 발드윈가의 자취와 모습을 묘비와 묘석에서 볼수가 있었다.

아직도 묘석 앞에 클리블랜드 동문회에서 지난 이화 개교기념일때 갖다 놓은 화분에서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자라고 있음을 보며 Mrs. Defer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Mrs. Defer의 식구들의 묘지가 있는 이곳에 그분이 오실때마다 발드윈 여사 묘비 앞에 갖다 놓은 화분에도 항상 물을 주고 가꾸어 주셔서 우리가 묘지를 방문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예쁜 꽃을 볼수 있었던 것이다.

Mrs. Defer의 안내로 우리 일행은 묘지에서 한 3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발드윈 여사께서 옛날에 사시던 자택을 보기 위하여 출발하였다.

지금은 안팍으로 개조가 많이 된 상태라 그 옛날의 모습은 찾기가 어렵지만, 아담하고 자그마한 집이었다. 버스에서 잠깐 내려 집 밖을 간단히 둘러 본뒤 사진 촬영후 이곳에서 한 3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Streetsboro Heritage Foundation office로 사용하고 있는 Singletary House를 방문하여 구경할 기회를 가졌다. 이 집은 1826년도에 지어진 집으로 Western Reserve지역에서는 두번째로 오래된 집이며 보수 공사가 끝나는대로 박물관으로 바뀌어질 예정이다.

Mrs. Defer가 아홉번째 집주인이었으며 Mrs. Defer의 큰아드님이 이 집을 Streetsboro Heritage Foundation에 기증하였다. 그분의 말씀에 의하면 당신이 이 집에 살았을때가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항상 그 시절을 그리워 하시곤 하셨다.

이 tour를 마지막으로 Mrs. Defer께 감사함을 뒤로하고 우리 일행은 호텔로 돌아와 오후 6시 부터 시작되는 Reception Dinner에 참석하기 위하여 모두 분주하였다.

드디어 6시엔 Reception Dinner가 시작되었으며 많은 동문들과 손님들께서 이화 창립 125주년을 축하하여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셨다.

특히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이 총회 기간 내내 Reception Desk를 지켜주신 김영희 A 서기(67) 선배님과 인디애나 사우스밴드에 사시고 계시는 유재영 선배님(67), 부군되시는 Dr.김창구 사위님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고 싶다.

Reception이 끝나고 만찬 순서전에 참석한 모든 동문들의 사진촬영이 있은후 신공범 선배님(70)과 부군되시는 박연욱 사위님의 사회로 만찬 순서가 시작되었다.

김혜선 목사님의 개회기도와 김정진 회장님의 환영사에 이어 강순자 교장 선생님(62)의 축사가 있었으며, 송보경 총동창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계셨다.

뒤이어 김영진 장학금 모금 위원장님께서의 $88 for Ewha Campaign 과정 설명이 있으신후 김정진 회장님과 함께 한국 이화 장학재단에 장학금($125,000) 전달식이 있었으며, Keynote speaker이신 윤순영 박사님의 부재로 보내주신 메세지를 박연욱 사위님께서 낭독하셨다.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배꽃 공로상 수여식이 김수자 3대회장님, 윤현주 교수님(67)과 한순남 선배님(52)을 비롯하여 총 20명에게 수여되었다. 이화를 위하여 헌신,수고하신 모든 동문님들께 감사와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다.

이후 김정진 회장님의 귀빈과 손님 소개가 있었으며, 특히 Mr. Smirnoff 와 Joan Kwuon이 참석하여 우리의 자리를 빛내 주었다.

뒤이어 제 5대 회장단 소개와 인사 말씀, webpage mirror 동영상 소개가 있은 후, 모교 이화 근황 동영상이 소개됨을 마지막으로 멋진 촛불 점화와 함께 교가 제창을 끝으로 김정식 목사님의 축도로 모든 만찬 순서를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들의 흥겨운 여흥 순서인 장기자랑으로 만찬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그리고 신공범 선배님과 박연욱 이화 사위님께서 특별히 이 총회를 위하여 준비하신 이화 총회 브랜드 와인을 참석한 모든 동문들과 손님들에게 선사하여 주셨음에 감사드린다.

이 순서를 위하여 각 동문회와 동기들께서 열심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LA 동문들의 프로 수준에 가까운 열정적인 마마미아와 댄스를 시작으로 이인순 선배님(65)의 예쁜 장구춤, 뉴욕 동문들의 멋진 뉴욕! 뉴욕! 라인댄스를 비롯하여 가장 인기 있었던 66동기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인 백조의 호수는 우리 모두를 엔터테인하기에 너무나도 충분하였다.

특히 정창용 전 교장선생님(66)의 백조의 호수 출연을 보시고 “ 어머머! 우리 교장선생님!” 라고 제자들이 흥분을 할 정도이었으며 훌륭한 백조의 연기를 하여주신 경순표 선배님(66)은 인기 짱이었다.

DJ 겸 싱어로 오셔서 수고하신분들께서 자신들이 우리를 엔터테인하러온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오히려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이화동문들의 멋지고 기발한 재주와 아이디어는 역시 모든 것에 열심과 열정을 다하는우리 배꽃 이화인들의 모습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장기자랑을 끝으로 Carmelina그룹 싱어의 생음악과 함께 김진경 선배님(75)과 멀리 하와이에서 참석하여주신 변희진 선배님(75)의 열정적인 리드로 신나는 댄스와 라인 댄스, 그리고 빠지실 수 없는 재줏군이신 LA의 김광숙 회장님(68)의 멋지고 서정적인 하와이안 댄스등등 우리의 무대는 절정을 이루어 호텔 투숙객의 불평을 들을 정도이었다.

밤 12시가 넘어 우리들의 신나고 재미나는 무대는 아쉬움을 남긴 채 끝을 맺어야만 하였다.

*다섯째날 (8/29/11, 월요일)

아침 일찍 아쉬움과 감사함으로 예멜과 일부의 서울 합창단원들을 떠나보내고 서기로 수고하시는 김영희 A 선배님(67)의 사회로 conference room에서 간단한 총회 종료 session과 폐회 마감 기도가 있었다.

클리블랜드에서의 제4차 총회를 마무리하고 2013년도에 필라델피아에서 있을 제5차 총회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우리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곧 이어 Ewha Heritage Tour를 위하여 떠나시는 여행팀들을 배웅함으로써 이곳 클리블랜드에서의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되었다.

이곳 클리블랜드에서의 음악회와 총회를 준비하고 마치면서, 우리들에게 이러한 행사를 할수 있도록 시간시간마다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워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또한 이 행사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동문님들과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 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이 곳까지 오셔서 너무나 훌륭하고 멋진 음악회를 선사하여 주신 윤현주 선배님의 많은 수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멀리 한국에서 이 행사를 위하여 후원하여 주시고 참석하여 주신 강순자 교장선생님, 정창용 장학재단 상임 이사장님, 그리고 송보경 동창회장님, 고혜령 수석 부회장님, 이자형 부회장님들께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의 주제인 감사, 소망, 나눔을 우리 모든 동문님들과 또한 우리가 속하여 있는 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나눌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약한 이 힘되고 어둠에 빛되자, 아아, 이화! 이화! 라고 함께 노래 함으로써 거의 반세기의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우리들의 만남에 감격하고 감사드리며 만만세, 만만세 우리 이화!!!

-여경희 총무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