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올해도 9월이 되었습니다.
COVID-19으로 인해 유래 없이 견디기 힘든 이 어려운 시기에 북미주 각 주의 동창님들 얼마나 애로가 많으십니까.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는 줄지 않고 다시 늘어나고 있는 이 힘든 상황을 지혜롭게, 건강하게 잘 견디어 내시리라고 믿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 하십시요.
올해 9월에 시카고에서 개최하려던 북미주 총회는 COVID-19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연기하게 되어 동창님들을 만날 기회가 내년으로 미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COVID-19 백신이 개발되고 상황이 진정되어서 내년에는 꼭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예정했던 2020년 9월 북미주 동창회 총회에서 논의하려던 중요 안건 중에 하나가 유관순 기념관 보수를 위한 개축 기금 모금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북미주 동창회는 비록 올해 시카고에서 총회를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유관순 서거 100주기를 맞는 올해에 이화여고 총 동창회와 이화여고 장학재단을 도와 유관순 기념관 보수를 위한 기금 모금을 시작하는 것이 북미주 동창회에서 해야 할 의미 있는 일이고,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20 북미주 동창회의 실행 위원들과 역대 회장단 회의에서 결의하고 각 지역 지부 동창회 회장단의 도움을 받아서 유관순 기념관 개축 기금의 모금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유관순 기념관의 보수에는 우리의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클리브랜드 총회 때에 스크랜튼 여사를 기념하는 의미로 한 명당 $88로 모금을 시작하여 이화 장학 재단 장학금 100억 모금운동에 큰 금액을 장학금으로 보낸 것과 같이 이번에도 십시일반으로 전 미주의 동창님들이 뜻을 모아 주신다면 하루 이틀엔 어렵겠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관순 기념관을 잘 보수하여 학교에서 후배들이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유관순 기념관 보수 건축 기금의 모금액은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기를 의미하는 100과 3월 1일 삼일운동의 의미를 함께 하는 뜻에서 기본 기부금을 $131로 정하였습니다. 기부금액에는 상한선을 두지 않았으므로 원하시는 금액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기부하실 수 있으십니다.
동창 한 분, 한 분의 빠짐없는 참여가 동창회로서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몇몇 지부에서는 벌써 모금을 시작하신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후배들이 새롭게 정비된 유관순 기념관을 사용할 때마다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전 미주 동창님들의 진정한 성원으로 이번 건축기금 모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새롭고 유용한 최첨단의 유관순 기념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번 건축기금의 모금은 2020년 9월부터 2020년 12월말까지 1차 마감을 하겠습니다. 유관순 기념관의 개축 기금 모금은 그 후로도 계속 지속될 것입니다.
동창님들은 기부금을 각 지역의 회장님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근처에 가까운 동창회와 연결이 없으신 동창님은 북미주 동창회로 직접 보내시면 되십니다. 우리 동창회 활동과 모금을 위해 등록한 Ewha Educational Foundation은 비영리 단체로서 모든 기부금은 세금 공제가 됩니다. $250 이상을 기부했을 땐 Tax Deduction Statement가 필요하실 것이기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서류에 기재될 영어 이름과 주소를 함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부금의 수표는: EEF (Ewha Educational Foundation) 앞으로 쓰시고 아래 주소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북미주 동창회: EWHA GIRLS’ HS ALUMNAE ASSC.
309 DANBURY DR.VERNON HILLS, IL 60061
유관순 기념관 개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내년 Chicago에서 있을 북미주 총회 관련 소식은 다음 뉴스레터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이화여고 교장 선생님, 총동창회장님과 장학재단 이사장님으로부터 북미주 동창들께 드리는 편지입니다.
북미주 동창 여러분들의 참여과 관심, 응원을 부탁드리며 모든 동창분들의 가정에 안전과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이화여고 북미주 동창회장
김연숙(’70) 드림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여러분께 이화, “이화”라는 이름은 언제 들어도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한국 근대사의 근간인 모교 이화여고는 134년 동안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기관임과 동시에, 서울시민들의 역사 문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해 왔으며 바로 그 중심에 유관순 기념관이 있습니다. 1974년 건립된 유관순 기념관은 지금처럼 대규모 공연장이 전무했던 시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주요 무대로서 문화생활에 목말라 하던 서울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복합 문화공간이었고 아직도 이화인들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의 전당입니다. 그러나 46년이라는 긴 세월의 풍파를 겪으면서 한 차례의 중수와 크고 작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건물구조는 안전하지 못하여 보강하여야 하고, 벽에 금이 가고 노후하여 안전에 문제가 있으며, 음향과 조명 등 무대 장치도 낡아서 예전의 명성을 찾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화인들과 서울시민들의 추억의 문화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70년대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건물로서의 역사와 가치를 이어 나가기 위해 이제 학교와 동창회가 나서려고 합니다. 올해 유관순열사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유관순기념관을 대대적으로 개축할 기금을 이화장학재단을 통하여 마련하고자 합니다. 물론 학교법인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늘 변함없이 이화를 지지해주시는 동창님들께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관순 기념관이 진정 유관순 선배를 기리는 공간으로, 그리고 정동의 문화 공간으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도록 개축 기금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모교를 추억하고 찾아 주시는 동창님들과 가정에 늘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장 김 혜 정 이화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이 자 형 이화장학재단 이사장 장 예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