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장학재단 100억원 모금운동/$88 for Ewha campaign

By | 11/09/2018

January, 2011

존경하는 이화 동문님께,

정초에 북미주 동창회에서 문안드립니다.

“너는 거기서 무엇을 하는가, 어린 소녀여”(폴 엘리아르 “꽃다발”중에서) 라는 표제의 ‘거울’지(2010년 3월호) 에 실린 교사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글을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예지와 진취적인 미래의 꿈이 반짝이는 알찬 교지였습니다. 역시 우리 배꽃의 정신은 저희 학창시절 때와 변함없이 이화인을 면면히 이끌어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127년전 Ohio의 Baldwin여사의 가슴 속에도 같은 질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너는 거기서 무엇을 하는가, 어린 한국 소녀여”, 한국의 불쌍한 어린소녀들을 돕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그 분이 기부한 $88이 씨앗이 되어 이화 학당이 설립될수 있었던 것을 마음속에 늘 간직합니다. 저희는 내년도 Ohio에서 열릴 북미주 동창회 4차 총회를 준비하면서 Baldwin여사의 애뜻한 정성을 기억하며 “$88-for-Ewha Campaign”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이화여고 총동창회에서 이화장학재단을 설립하여 1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동창님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이 41억 원에 이르고, 올해 모금된 돈이 벌써 6억을 돌파하였다 합니다. 북미주 동창회는 $88-for–Ewha Campaign 을 통하여 한국 동창회와 함께 100억 원 모금 운동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100억원 모금 목표는 까마득한 액수로 보일수 있지만, $88의 티끌을 모아 엄청난 ‘이화 태산’을 만드신 Baldwin 여사의 발자취을 따라, 저희도 할수있는 만큼 노력해야 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더구나, 서울고와 경기여고 등 과거의 명문고 동창회들은 이미 100억 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Baldwin여사의 뜻으로 자란 저희 배꽃들이 못할리가 절대로 없겠지요.

지난번 제1호 배꽃향기에 올린 자율형 사립고 기념 장학금등 4가지의 장학금 모금은 동창님들께서 ‘너무나 복잡하다’ 하시며 반응이 별로 없어, 이번 기회에 이화장학재단 100억 원 모금으로 합세 합니다. 혼돈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북미주 동문님들, 한분도 빠짐없이 적어도 $88씩, 혹은 더 이상으로, 이 장학금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100% 참여하여 많은 사랑의 손길과 저희의 도움이 필요한 이화 후배들의 가슴에 희망의 겨자씨를 심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장학금 모금의 목표는 $100,000 (한화 1억원) 이며 마감일은 북미주 동창회 총회 날짜 8월 27일 까지 입니다. 현재 북미주에 이화여고 동문이 한 3000여명이 거주하고 계시며, 그 중 한 반 1500명께서 각자 $88씩 내어주시면 이 목표액이 달성할수가 있습니다. 이화의 따뜻한 정으로 정성껏, 성심껏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동문님댁에 평화와 사랑이 가득차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화여고 북미주 동창회 회장, 김정진 (66) 올림

$88 for Ewha Campaign 위원장, 김영진 (67) 올림